사각메모지의 손글씨

by 들국화 posted Feb 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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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메모지의 손글씨 

일 년이 훌쩍 넘은 선물을 인제야 풀었다 
몇 번 풀어 불가하다가도 예쁜 포장이 
아깝기도 했지만 
남은 화장품이 많아 미뤄졌다 

오늘은 마음먹고 장로님 내외분 선물 포장지를 풀고 
사각으로 겐 송 권사의 선물에 납작 붙은 메모지 
파란 이 메모지 속 예쁜 손글씨에 맘이 또 두근거렸다 
"권사님 사명 감당하시느라 수고 많이 했습니다" 
꼭꼭 눌러쓴 작고 예쁜 메모 글이 
지난 16년을 되돌아보게도 했다 

내가 뭘 제대로 한 것이 있었던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