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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동네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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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돌기 

목련이 수상해 동백은 꿈쩍도 않는데 

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가을이 다 지도록 꽃을 피우더니 지금은 수면에 들었나 

가지 못한 잎 팔베개하고 잠

꿈깬 목련 

모래는 정월 대보름 낮달 

아무리 오므려도 숨겨지지 않는 상처

민들레 봄이라고 이파리를 쭉쭉 뻗었다 

복숭화 봄이면 봄을 가을이면 열매를 달아 

늙어서 좀 수줍은 복숭아나무 

골동품은 아니고 조금 닮은 것 

도시의 장꼬방 


  • profile
    들국화 2021.02.26 23:51
    동네 돌기는 소박한 나의 운동
    빨리 걷고 싶지만 하늘도 보고 땅도 보고
    사진도 찍고, 풀은 가을에 집에 가고 나무는 잠시
    옷을 벗어 찍지 못하고 하늘의 달만 찍으며
    내일 모래가 정월 대보름이네! 코로나 덕분에
    설도 그냥, 보름도 그냥 넘어가려는데 여러 살이 민족 문화가
    그립기도 하다 어떤 이는 두물머리에 자리 깔고 과일 몇 뭐 차림 같지 않은
    제상 앞에 무릎을 꿇고 소원을 빌었다고 사진이 올라왔던데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모른 척 그냥 넘겨버릴 참이다
    갑갑하고 답답하길래 동네 한 바퀴나 돌자 하고 나와 달도 보고
    파란 하는도 보고 아직은 오므렸지만, 며칠 전보다 커진 붓대
    봄은 오고 있구나 자그마한 꿈도 꿔보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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