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니 점점

by 들국화 posted Mar 26,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홈페이지 조회 수가 없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지만
코로나 감염 2년 차 사는 재미가 없어진 건지
마음이 심히 가라앉은 건지 아마도 둘 다일 것이다
나는 열심히 쓰지만 글 같은 글이 나오지 않기도 하지만
독자가 글을 안 쓴다고 볼까 관심이 코로나에 뺏겨
냉정해진 것이리라

카페도 썰렁 홈페이지도 썰렁
썰렁 병이 들었다 그러나 살아야 하므로 나는 사진 찍고
올리고 애써 즐거울 거리를 만들며 밤을 새운다
내 재미로 살아야 하기에

나름대로 바빠야 하기에 성경도 하루 열 장씩 읽고
기도하고 글도 짓고 열심히 산다
마지막 날엔
나 후회 없이 살았다고 말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