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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디카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 곧 죽어도 곧 죽어도 나는 아파트에서 산다. 들국화 2021.09.23 41
73 어찌 알고 어찌 알고 먼저와 기다리네 친한 친구끼리는 예감이라는 게 있나 봐 들국화 2021.09.10 37
72 뿌리 없는 나무 뿌리 없는 나무 죽은 듯이 있어도 안타까운데 아직은 살아있다고 엄마 배에 앉혀 어유 어유 내 새끼 어른다. 들국화 2021.08.26 87
71 주객전도(主客顚倒) 주객전도(主客顚倒) 봄부터 몸을 불려 키를 높이고 열매까지 다는데 객의 염치에 묻힌 주인은 고요하다 들국화 2021.08.19 42
70 비 맞은 채송화 비 맞은 채송화 앞은 백돌 뒤론 인조 잔디 틈새 살이 불만 없다 땡볕에 꼬부라졌다가도 소나기 한 번 지나가니 웃고 일어난다. 들국화 2021.07.21 43
69 우르르 피고 우르르 피고 한 송이 두 송이 시나브로 피더니 마지막 인사처럼 홀연히 폈다 들국화 2021.07.16 34
» 홍색을 거머쥐고 홍색을 거머쥐고박쥐처럼 매달린 것은 이유있는 항의지 들국화 2021.07.16 40
67 신나게 산다는 것은 신나게 산다는 것은 펄럭펄럭 춤을 추는 것인데 풀 한 포기 그곳에 곱게 춤을 접었어요. 들국화 2021.07.10 33
66 아 아 마이크 시험 중 아 아 마이크 시험 중 동민 여러분! 코로나 백신 맞고 마스크 벗고 말합시다 잉 ~ 들국화 2021.06.27 79
65 온종일 흐렸어도 온종일 흐렸어도 푸른 하늘에 솟아오를 구름 한 점은 남아 있었다 들국화 2021.06.16 29
64 천하의 장군님께서 천하의 장군님께서 체면이 말이 아니십니다 웬만하시면 치과에 한 번 다녀오시지요. 들국화 2021.06.08 35
63 빈 그네 빈 그네 흔들흔들 바라본 하늘 석양은 끝내 타지 않는다. 들국화 2021.06.07 47
62 유치원 해바라기 유치원에간 해바라기 멀대같이 키만 크다고 핀잔줬더니 속 차렸나 바싹 낮춰 한 뼘 아이들 눈높이로 방그레 웃음 짓는다. 들국화 2021.05.27 31
61 담 넘어온 장미 담 넘어온 장미 오늘은 초등학교 화단에 걸터앉아 오월의 해거름을 즐긴다. 들국화 2021.05.20 53
60 아스팔트의 숨구멍 아스팔트의 숨구멍 잠간 담배꽁초는 휴지통으로 나의 손사래 예쁘게 봐주세요. 들국화 2021.05.19 48
59 봄 종 봄 종 바람아 종을 춰라 딸랑딸랑 종소리에 벌떡 일어난 봄 달려오게 들국화 2021.04.27 34
58 거리의 악사 거리의 악사 한 노숙자가 거적때기를 둘둘 말아 제 한 몸 감싸 겨울을 나고 빈 거적때기만 빙글빙글 춤을 춘다 들국화 2021.04.25 34
57 다시 핀 후박나뭇잎 다시 핀 후박나뭇잎 넌 참 좋겠다 다시 싱그러워질 수 있어 난 아직도 가을이니 싱그럽긴 고사하고 솜잠바도 못 벚은 걸 들국화 2021.04.12 51
56 맨처음 봄 맨 봄 두세 번 얻어맞고 열었다 닫았다 활짝 걷어붙였네. 들국화 2021.03.17 40
55 2월의 봄 2월의 봄 어디쯤 왔나 물어도 대답이 없어 꽉 다물은 입을 벌려보려다 그만뒀다 입 째질까 봐서 들국화 2021.02.13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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