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by 들국화 posted Sep 30,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등학교 화단 

벌막 공원 

상사화 

일찍이 시 한 편을 쓰고 나서
해마다 팔월이면 기다리던 곳
올해는 가물어 못 오는 줄 알았는데
깜짝 한 포기가 목을 올렸다

작년하고 다르게 잎같이 핀 것도 아닌
잎 따로 꽃 따로 피워
꽃 따로 잎 따로 돌고 도는 술래잡기
평생을 돌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 바보들 
나는 이 꽃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