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달력
- 탁상용 달력 <김옥순 디카시>
시와 사진의 결합, 새롭게 등장한 멀티예술
바로 '디카시'이다.
뒤늦게 디카시를 알았고
알고 보니 오래 전부터 익히 내가 하고 있던 것
새롭게 깊이 들여다보며 작품 만들기에 몰두했고
연구를 해 나름대로 이론을 만들어 발표했는데,
오늘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문 앞에 놓고 간 <김옥순 디카시> 달력.
며칠 전 주소를 일러달라기에 우편으로 올 줄 알았더니
보잘 것 없는 우거(寓居) 문 앞에까지 직접 와 놓고 갔단다.
문 좀 두드리시지~~~!
아마 헤드폰을 쓰고 일을 하고 있었으니 조용했던 모양이다.
디카시 작품으로 만든 열두 장 월력.
아하!
달력을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
디카시가 이렇게도 쓰이는구나
나를 감탄케 한다.
여기 몇 장 소개한다.
고희를 넘겼음에도, 창작이라면
스무 살 문학 소녀보다 열정이 넘치는 분.
시창작교실에서 부천시민 작가교실에서
누구보다 귀 쫑긋하고 내 강의에 집중하던 분.
우리는 나이를 떠나 창작의 동반자가 된다.
△ 2019년 1월 26일, 작가회의 부천지부 총회를 마치고 김 시인과 찰칵
미리 보는 2022년
미리보는 2022년
아직 가을 초반인데
내년 달력을 보며 해가는 줄 모른다
여느 때 같으면 인생 다 끝난 것 같이
호들갑을 떨었을 것을
내년 달력을 들고도 즐거운 것은
시도 사진도 내가 지은 열두 달
볼 수록 사랑 스런 내 새끼라서 그렇다.
달력을 선물했더니 이렇게 답장으로 보내왔다
달력이야 많지만 내가 쓴 사진과 시로
만들었으니 이 또한 기념되리라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