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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디카시

2021.12.06 02:14

나도 한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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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단풍 

타고 있는 단풍 속  
가을 한 사람 

모자로 누르고 마스크로 가려 

아무도 못 알아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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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 봄이라고 봄이라고 다 지고 더 피울 싹도 없는데 들썩들썩 마음을 들쑤시는 철딱서니 없는 봄 봄 들국화 2022.04.14 111
93 꽃눈이날리던 날 꽃눈 날리던 날 바람이 불었어도 꽃잎은 흔들리지도 떨지도 않았고 청명 하늘 낮달의 반 웃음에 바람은 그만 심무룩해버린다 들국화 2022.04.10 36
92 작년 겨울 콕 했던 작년 겨울 콕 했던 그 꽃 활짝 웃는 해거름이다 들국화 2022.04.05 19
91 무슨 생각 하고 계시나요 무슨 생각 하고 계시나요 춘설이 오겠다고 맘을 조이네요 雪을 품기엔 아직 설깬 봄인 내게 말이죠 들국화 2022.03.21 25
90 꽃 진 자리 꽃 진 자리 이월 열 사흘 달이 와 어루만진다 들국화 2022.03.21 37
89 겨우내 지은 봄 겨우내 지은 봄 혹 눈먼 할머니가 나물 나왔네 하거던 여긴 동네 소문난 개 오줌 밭이라고 소리 지르소 잉 ~ 들국화 2022.03.12 22
88 무죄 무죄 노상 방뇨는 자연의 무한 자유 들국화 2022.03.12 36
87 봇짐 봇짐 어디로 가려는가 갈 곳은 정했는가 겨울도 지나고 삼월인데 인제 그만 짐은 풀어놓지 않고 들국화 2022.02.12 37
86 불량 시간 불량 시간 가만이 있으면 하루 두 번은 맞는다 누가 느림이 미학이라고 했던가 한 번의 시간도 못 맞추는 것을 들국화 2022.01.29 42
85 서 창(西 窓) 서 창(西 窓) 잠든 것 같지만 깨어있어 석양이 오면 환하게 일어나 반겨 맞이하더만 똑 똑 첫눈이와 노크하는데도 묵묵부답 눈발만 맞는다. 들국화 2022.01.15 28
84 나는 부천 작가 나는 부천 작가 20주년 마스크 쓰고 동네 한 바퀴 들국화 2021.12.27 34
83 눈사람 눈사람 금방 태어나 하얀 묵묵부답 즐거운 하늘에서 온 사람 들국화 2021.12.20 60
82 자연의 맘은 둥글다고 자연의 맘은 둥글다고 나비는 꽃에 벌은 꿀에 벌레는 풀잎에 풀잎은 함지박 틈새에 살고 홀딱 벗어던진 담쟁이는 둥그렇게 원을 둘러 감쌌다 들국화 2021.12.10 35
» 나도 한단풍 나도 한단풍 타고 있는 단풍 속 가을 한 사람 모자로 누르고 마스크로 가려 아무도 못 알아채겠지 들국화 2021.12.06 36
80 걸작(傑作) 걸작(傑作) 이마에 주름 꼭 다물은 입 대머리 정상에서 볼까지 흘러내린 한 줄 머리카락 담쟁이가 완성한 자연인 들국화 2021.11.30 38
79 晩秋(만추)의 기도 晩秋(만추)의 기도 신이시여!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요 꽃 같던 계절은 지고 들국화 2021.11.17 69
78 가면 가면 날은 저물고 누구에겐가 나눠주고 뻥 뚫린 저 눈 들국화 2021.10.31 30
77 따복이네 뜰 잔치 따복이네 뜰 잔치 길을 가다가 마주한 잔치인데 가운데 의자엔 봄이 앉아있다 내가 따복이었으면 좋겠다. 들국화 2021.10.28 43
76 정동진에서 정동진에서 넓은 수평선에서 항해하고 와 부려버리는 파도 소리가 천둥이 터지는 듯 우렁차 간담이 그만 뻥! 뚫려버린다. 들국화 2021.10.07 32
75 걍 버섯이라고 하긴 걍 버섯이라고 하긴 좀 그래 운(雲)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이라고 할게 들국화 2021.10.03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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