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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동네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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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원 둘레길 한 바퀴 

동네 한 바퀴 때면 앉았던 의자 

연화마을 상가 저 지하에 우리 교회가 있었지

이때만 해도 좋았다
지금은 다 벗어버리고
무언의 속세에 들었다

두드려도 꼬집어도
문 꼭 닫았다고 꿈쩍도
안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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