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을 뒤적거린 밤
한 오일쯤 하늘을 안 봤더니
대한도 뛰어넘고 입춘을 그린다
방에 있는데도 발 시리고
이불 밑인데도 어깨 시려
지겹도록 시끄러운 나랏일들
살려고 맞은 백신
1차도 아니고 2차도 아닌
3차 맞았는데 죽었단다
쓸 만큼 쓴 마스크 맞을 만큼 맞은 백신
들앉았기를 2년이나 하고 단절된 대화
비대면 외출 3년째
입춘 아직은 한 달이나 남았는데
봄을 디적거린다 시비라도 걸어야 살겠기에
2022.01.08 03:23
입춘을 뒤적거린 밤
조회 수 36 추천 수 0 댓글 0
Who's 들국화
관리자 입니다.
-
가을이에요
-
한집 늙은이
-
오늘의 마음 읽기
-
칠월의 메모
-
김빠지는 봄날
-
익어간다는 것은
-
내가 늙긴 늙었는가 봐
-
입춘을 뒤적거린 밤
-
싸움하기 딱 좋은 날
-
철없는 목련
-
다시 거리두기
-
미용실 가는 길에서
-
시월 마지막 날
-
도시로 온 들국화
-
상사화
-
수제빗국
-
하늘도 보고 구름도 보며
-
동백꽃
-
2021년 辛丑年 아침
-
눈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