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부터 ~ 12월 중순까지 추위도 무릎 쓰고 핀다
아직 필 것이 더 있지만 이것은 두고 볼 일이다.



따복이네 뜰 마지막 꽃

겨울에 든 마루 오솔길


명자씨 보장 할 수 없는 꽃망울

비 온 뒤 다시 한 송이





초겨울
가을에 든 계절
나도 이제 겨울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난 얼마 전에 본
제비꽃 몽우리도 봐야 하고
철부지 가을 명자 씨도 봐야 해서
동네 한 바퀴 나섰더니 비가 온다
내 맘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이슬비가
서둘러 들린 제비꽃은
나의 바람은 모런 채 가버렸다
제비 올 즈음 다시 오겠다고
그리고 명자 씨는
꽃 몽우리를 꼭 오므린 채 겨울 색이 짙다
아무래도 가을에 피긴 걸렀지 싶다
백신 3차 접종으로 낑낑대다가
고양이걸음으로 나갔는데 모두
겨울에 끌려가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