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회복

by 들국화 posted Mar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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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회복 

깊은 겨울
얼음장 깨지는 소리만 나온다

'내가 매일 기쁘게 술래에 길 행함은'
이것이 바가지 긁는 소리로
끌려 올라오다 떨어지고 만다

찬송 소리 참 은혜롭다고
했던 때가 엇그제께 같은데
꽉 막힌 목구멍은 뻑 뻑
시궁창 긁는 소리만 내고
귀는 청산 간 지 오래
눈은 해거름 녘 가슴은 냉전 중

뭣하나 쓸만한 것이 없으니
오 님이여 성령님이시여!
난 무엇으로 신앙을 회복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