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도 부탁
아마도 구십은 안 됐을 것이나 팔십 중반은 넘었을
오랜 교우 온갖 어려움도 함께 나누며 지내는 권사님께서
옥순 권사야
내가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을 보게 됐다
합격할 수 있게 기도해 달라는
주문을 카톡으로 했다
운전면허 갱신하러 간 날
갱신 합격한 기분으로 새벽에 기도하고는
권사님 기도했더니 즉각 응답이 오는데
합격이랍니다. 화이팅!
이렇게 답을 보내고 보니
새벽 두 시가 조금 넘었다
실례인 시간이지만 이해하시리라 믿고
이후 참 감사하고 힘이 난다는 답장이 왔다.
요양을 받아야 할 나이에
국가고시 자격증 시험을 보는 그 자체가
존경스러웠다
하여 내 기분도 업되어
코로나에 깊이 침체했던 생동감이
활기로 일어나 더불어 기운이 불끈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