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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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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목꽃 

행운목꽃

위층에서 얻었다.
카톡 프로필 사진을 보고
한 장 줄 수 없겠냐고 카톡을 했더니
이렇게 많이 보내왔다
우리 행운목도 있었는데 십몇 년 동안 키만 자라
천장 뚫릴 것 같아 지난겨울 좀 자려고
베란다에 뒀더니 아주 가버렸다
꽃향기가 그리 좋다고 해서 꽃 한번 보려 아꼈는데
나이를 먹어도 꽃필 생각은 없는 것 같고
키만 높여서 포기를 했더니
이웃에서 이 꽃을 보게 돼 반가웠다
비록 향은 못 맡았어도 궁금했던 꽃을 보개되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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