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좋은 글

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프로출근러 / 이재훈 시 

출근을 한다는 건
가장의 무게를 다시 짊어지는 것

퇴근을 한다는 건
가장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는 것

부천에서 구로
구로에서 병점
24개의 역을 이동하는
나는 프로출근러

편도 2시간 왕복 4시간
하루 육분지 일
매일 같은 시간 같은 버스에 몸을 맡기노라면
굽은 멍에 매고 쟁기질하는 늙고 지친 소가 된다

'다녀올게' 한마디로 시작하여
사랑하는 가족 두고
48개의 역을 지나

멍애에 쓸린 몸 부여잡고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온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다녀올게' 한 마디로 갈무리해야 할
나는 프로출근러

** 2022, 문학멘토링 시 클래스, 42쪽~43쪽 ** 멘토, 유미애 시인

  • profile
    들국화 2023.01.31 22:06

    감상문 / 김옥순

    출퇴근의 무게가 느껴지는 시
    화자의 '다녀올게' 인사에서
    가족을 위함이 느껴지는
    하루의 육분의 일을 버스를 타는 수고
    늙은 소가 멍에를 매고 쟁기질하는 고단한
    프로출근러
    힘들다 말 한마디 안 했는데도
    출퇴근 프로의 무거운 마음이 느껴진다. ^^


  1. No Image 29May
    by 들국화
    2023/05/29 by 들국화
    Views 37 

    부엌-상자들/이경림

  2. No Image 21Feb
    by 들국화
    2023/02/21 by 들국화
    Views 104 

    삶도, 사람도 동사다 / 이성복 (무한화서)

  3. 프로출근러 / 이재훈 시

  4. 식탁의 농담 / 박상조

  5. 긍정적인 밥/함민복

  6. 길갓집 / 김옥순

  7. No Image 11Jan
    by 들국화
    2023/01/11 by 들국화
    Views 59 

    자연의 벌레가 더 신성하다

  8. 날씨 흐려도 꽃은 웃는다 / 김옥순 1집

  9. 묵화 / 김옥순 디카시

  10. 똥꽃 / 이진수

  11. No Image 15Nov
    by 들국화
    2022/11/15 by 들국화
    Views 119 

    쉬 / 문인수

  12. No Image 01Oct
    by 들국화
    2022/10/01 by 들국화
    Views 43 

    침묵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이성복

  13. 스프링 / 손택수

  14. 나는 종종 낮을 잊어버린다

  15. No Image 28Jun
    by 들국화
    2022/06/28 by 들국화
    Views 188 

    좋은 시란? /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

  16. 소들어오던 날 / 박상조

  17. No Image 11Apr
    by 들국화
    2022/04/11 by 들국화
    Views 93 

    나에게 묻는다 / 이산아

  18. 현충일 오후 / 김옥순 시

  19. 짬 / 박상조 詩

  20. 별 헤는 밤 / 윤동주 詩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