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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06:14

웅크렸던 계절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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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렸던 계절이 

봄 비에 목을 내밀어보았네 

바갖삶이란 건 

그져 주어지는 만큼 사는 것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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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古木고목 古木고목 나는 이 고목이 도마뱀으로 보인다 수십 년 세월의 닳고 깎인 흑·백의 형상이 나 배고파! 들국화 2023.05.07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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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낮게 산다는 것은 낮게 산다는 것은 살 곳 못 살 곳 가릴새가 없다 그건 가진 배부른 자들의 투정일 뿐이지 들국화 2023.03.09 35
121 한 방으로 쏴 한 방으로 쏴 그린 철퍼덕 주저앉은 새 한 마리 들국화 2023.02.18 33
120 생각을 바꾸니 생각을 바꾸니 봄이 보인다 겨울이 참 깊다 싶다가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들국화 2023.01.31 33
119 설악산 울산바위 설악산 울산바위 한 줌의 온기도 없는 것이 온 세상 다 품은 듯 푸근하네 1 들국화 2023.01.21 61
118 바람 바람 봄은 올 것이라 믿고 온몸이 뒤틀려 바스러지도록 기다린 것이었네 들국화 2022.12.29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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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오솔길 오솔길 혼자 걷는다고 했더니 푸르락누르락 바쁘디바쁘던 한 시절이 퍼질러 앉아 쉬어가라고 하네 들국화 2022.11.25 28
115 인맥이란 인맥이란 어디에 사느냐가 아닌 무엇을 붙드느냐다 내쳐버릴 곳에서도 줄을 잘 잡으면 흙수저도 금수저가 됐다는 것이다. 1 들국화 2022.11.22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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