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시나무
이름을 알고 나면 더 가까이 가고 싶어진다.
왜 홍가시나무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이렇게 작은 꽃망울이 터지면 하얀 꽃다발 뭉치처럼 보이는데
이름이 궁금했지만, 그냥 지나치곤 했었다
내일은 피워 이미 졌을 수도 있는 이 꽃을
만나러 가봐야겠다. ^^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홍가시나무가 꽃을 예쁘게 피웠다는
아는 소설가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기별을 읽고
이름까지 기록하여 다시 보러 갔더니
이렇게 활짝 웃으며 석양을 바라보고 있어 급히
붙들다 보니 조금 떨리기도 했지만, 웃는 모습을 담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후 내년에 또 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제는 이름을 부르며 친하게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