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평론 2023년 하반기 13호
솟대 평론
시리도록 아프고 눈부신 문
올해도 한 달 남짓 두고 평론을 샀다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 준 문학회
이제 시는 내 생활 속 일부분이 됐다
자나 깨나 시 머릿속에 돌처럼
굳어져 가는 느낌이다
이 문단에 등단한 지도 벌써 십일 년이 넘어가니
내가 이 세상 여행 떠나면 내가 지은 시는
누가 관리를 해줄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솟대 평론에서 가끔 꺼내 펼쳐주지 않겠나 싶다
올해도 마지막 한 달을 앞에 두고 있지만
늦가을 나뭇잎이 후드득 떨어질 때면 솟대 평론을 사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데, 올해는 느낌이 좀 다르다
솟대는 그간 장애 예술인 복지법을 위해 고군분투한
방귀희 회장님 노력 결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장애인 권익을 위해 많은 분이 애쓴 결과 나는
덕을 보며 살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 나아진 장애인 편의 시설들이
새롭게 개선되는 해가 되길 기대해 보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