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
사실은 쓰레기
우회적으로 살짝
이름 시래기
요즘엔 없어 못 줍는
귀물 대접받는 우거지
어느 시절 배고픈 집
겨울 식량이었던 것이
작년 겨울엔 석 줄, 올해는
다섯 줄
시골집 여느 뒤꼍처럼 걸려
보고 또 보며
요즘 귀하신 몸으로
외국 나들이까지 한다지
난 이렇게 보고도 못 먹는데,

무청
사실은 쓰레기
우회적으로 살짝
이름 시래기
요즘엔 없어 못 줍는
귀물 대접받는 우거지
어느 시절 배고픈 집
겨울 식량이었던 것이
작년 겨울엔 석 줄, 올해는
다섯 줄
시골집 여느 뒤꼍처럼 걸려
보고 또 보며
요즘 귀하신 몸으로
외국 나들이까지 한다지
난 이렇게 보고도 못 먹는데,
관리자 입니다.
부천 詩 쓰는 동네를 거닐고
도시로 떠난 뻐꾹이
뜬금없이
계절의 묵상
볶음밥 한 봉지
유월 첫날
그곳으로부터 온다
사실
뉴스를 경청하는데
주인 잃은 모자
빗자루와 벙거지
무청
골목길의 가을
폭염에 연구한 개똥철학
구례에서 날아온 꽃
익어간다는 것은
멋쩍은 詩
시 건달과 도둑
삭신 쑤시는 날
쪽방 솜(雪)이불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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