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잃은 모자
팔십 생일상 아들네서 받고
내 집에 와
십육 년을 동고동락한 장신구
주인은 기약 없는
여행 떠나고
공병 속 바람처럼 헛헛해
영정 사진
머리맡에 씌워 걸었다
먼 길 떠난 지
석삼년의 해가 저무는데도
돌아올 줄 모르는 울 엄니
두고두고 마주
그리움이나 달래려고.

주인 잃은 모자
팔십 생일상 아들네서 받고
내 집에 와
십육 년을 동고동락한 장신구
주인은 기약 없는
여행 떠나고
공병 속 바람처럼 헛헛해
영정 사진
머리맡에 씌워 걸었다
먼 길 떠난 지
석삼년의 해가 저무는데도
돌아올 줄 모르는 울 엄니
두고두고 마주
그리움이나 달래려고.
관리자 입니다.
부천 詩 쓰는 동네를 거닐고
도시로 떠난 뻐꾹이
뜬금없이
계절의 묵상
볶음밥 한 봉지
유월 첫날
그곳으로부터 온다
사실
뉴스를 경청하는데
주인 잃은 모자
빗자루와 벙거지
무청
골목길의 가을
폭염에 연구한 개똥철학
구례에서 날아온 꽃
익어간다는 것은
멋쩍은 詩
시 건달과 도둑
삭신 쑤시는 날
쪽방 솜(雪)이불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