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뒤돌아본다
우울해진다
이 시만 해도 6년 전 뒤를 돌아보면
함께했던 시인들이 두 명이나 떠났다
또 공감하는 시인들이 떠났다고 함께 나누던 페북도
지워지고 카톡도 지워진다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다
이를 때면 잠시 덮어두었던 시집을 챙겨보고
내가 어느날 여행 떠나면 이것들이 다 어디로 갈까?
시화전 액자 배너 수많은 시집
헌책방에서도 안 살 잊혀갈 책이라고 생각하니
그저 입이 꼭 다물어질 뿐이다. 오늘도 "60인 부천을 노래하다"
"대장동의 저물녘" 뒤적거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