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경청하는데
울컥
쪽방촌 온기에 목이 멘다
후원으로 내놓은 마음들을
장바구니에 담았을 뿐인데
저 물건들이
막바지 삶을 다독거리겠구나
혹한의 생을 데울
온기는 꺼지지 않는구나
인생 늘그막 뜨거운 뭣이
밀고 올라와
훅, 하고 목구멍을 메운다.
Who's 들국화
관리자 입니다.
-
뜬금없이
-
계절의 묵상
-
볶음밥 한 봉지
-
유월 첫날
-
그곳으로부터 온다
-
사실
-
뉴스를 경청하는데
-
주인 잃은 모자
-
빗자루와 벙거지
-
무청
-
골목길의 가을
-
폭염에 연구한 개똥철학
-
구례에서 날아온 꽃
-
익어간다는 것은
-
멋쩍은 詩
-
시 건달과 도둑
-
삭신 쑤시는 날
-
쪽방 솜(雪)이불
-
입동(立冬)
-
부천 오정구 대장동 마지막 억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