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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2024.05.22 20:10

쥐똥나무 꽃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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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 꽃 지다 

요즘 내 기억이 늙어 꽃 이름을 잊을 때가 있다
이렇게 향기로운 꽃 향
이름 쥐똥나무꽃을 말이다
봐도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지나치고 말았는데
저 들꽃 선생께서 쥐똥나무 얘기를 했기에
다시 가서 찍어왔다 아직 향은 살아있는데
꽃은 져 쌀밥 태기같이 땅에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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