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 한 봉지
연일 된더위 열대야로
늘어질 대로 늘어진 식욕을
일으켜 세운다
복날 삼계탕이다 외식이다 잡아끄는데도
꼼짝달싹도 하지 않던 식욕을
잘근잘근 씹은 볶음밥 한 숟갈이
일으킨 것은 꼭꼭 눌린 정을
곱빼기로 싸줬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볶음밥 한 봉지
연일 된더위 열대야로
늘어질 대로 늘어진 식욕을
일으켜 세운다
복날 삼계탕이다 외식이다 잡아끄는데도
꼼짝달싹도 하지 않던 식욕을
잘근잘근 씹은 볶음밥 한 숟갈이
일으킨 것은 꼭꼭 눌린 정을
곱빼기로 싸줬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관리자 입니다.
뜬금없이
계절의 묵상
볶음밥 한 봉지
유월 첫날
그곳으로부터 온다
사실
뉴스를 경청하는데
주인 잃은 모자
빗자루와 벙거지
무청
골목길의 가을
폭염에 연구한 개똥철학
구례에서 날아온 꽃
익어간다는 것은
멋쩍은 詩
시 건달과 도둑
삭신 쑤시는 날
쪽방 솜(雪)이불
입동(立冬)
부천 오정구 대장동 마지막 억새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이상하게도 볶음밥을 먹으니, 기운이나 쓴 글이다
작은 정성한 봉지도 나를 생각하고
챙겨준 정의 힘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