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평론 15호 내 시 3편
장애인문학 살리기에 앞장선 <솟대평론> 15호
이제 우리나라도 드디어 노벨문학상 수상자 보유국이 되었다. 또한 한강 작가가 아시아 최초의 여성작가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노벨문학상 첫 여성 수상자는 장애문인이었다. 스웨덴의 셀마 라게를뢰프(1858~1940)는 다리가 불편하여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가정교사에 의해 교육을 받았다. 밖에 나가 뛰어놀지 못하는 손녀를 위해 그녀의 할머니는 향토 전설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작가의 꿈을 키웠고 드디어 190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렇듯 115년 전에 장애문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문인들은 매우 척박한 환경에 처해있다.
하여 우리나라 유일 장애인문학 평론지 <솟대평론> (2024년 11월 현재 통권 15호 발간) 이 장애인문학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사랑에 목말랐던 여자, 故 최영자 시인에 대한 시세계를 소개하였고, △2024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 김묘재에 대한 특집 그리고 △시/강지혜, 고정선, 고정아, 김미선, 김옥순, 노차돌, 이대우, 이봉명, 최명숙, △동화 손성일, △우창수의 희곡‘머니 바이러스’등 많은 작품이 담겨 있다.
△평론으로‘『화사집』에 나타난 몸의 감각과 장애 양상’(박옥순 미당연구소 전임연구원 ), △‘이솝우화 속 약자 편들기 코드 탐색’(방귀희 발행인) 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15호부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이승하 교수의 장애시인 시집 서평이 고정코너로 시작되는데, 첫 회 2013년 출간한 한상식 시집『어떤 중매』에 대한 리뷰‘화합을 꿈꾸는 평화주의자의 노래’가 장애인문학 평론의 가치를 높여준다.
나의 시 3편
나는 등단하고 12년 넘게 글을 썼지만, 고료 주는 문학회는
솟대 문학뿐이었다.
아마도 작품 고료 주는 문학회는 솟대뿐일 거로 본다
그냥 책에 올려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원고료까지
받으니 솟대 평론 멋져 참 괜찮은 문학회, 괜히 으쓱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