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y 들국화 posted Apr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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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내 가슴엔 고요가 도망간 것 같다
봄의 귀띔에 맘이 울렁거리고
파란 하늘을 물들이고 넘어가는
해거름도 마음에 안 든다
동네 한 바퀴 
민들레 제비꽃이 찝쩍여도 통
움직이지 않고
벚꽃 목련꽃 껌벅 죽는 반쪽 낮달이
환영하는 데도 이 마음 까칠하기만 하니
어제는 함께 손잡고 봄나들이
소풍도 가고 주여! 주여 기도하던
권사님이 천국 입성을 하셨단다. 나보다
세 살이나 아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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