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먹고 자란 땅두릅






고향 떠나 산지 한 오십 년은 되는 것 같은데
아직도 가슴에 사는 고향의 향수는 크다
앞서 슈퍼에서 두릅 한 주먹 미나리 한주먹을 사다
초고추장에 버무려 봄맛을 보기는 했지만, 아들이
고향 맛 한번 보라고 주문했단다. 통통하고 털이 보 숭숭한
땅두릅, 내가 자랄 적 먹은 두릅나물은 첫봄 그 나무의
새싹 잎이었는데
지금은 땅에서 올라오는 나뭇잎이네
암튼 2킬로그램을 주문했다더니 출입문 앞까지 배달해 와
요리 솜씨는 없지만 그저 새콤달콤 장에 찍어
맛나게 먹고 글쟁인 나 또 영상 친구들과 공유하려
사진으로 한 페이지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