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초 / 고경숙
섬초 한 봉지를 샀는데
비금도가 따라왔다
해풍에 몸을 낮추느라
바닥을 긴 흔적
시금치 뜯던 아지매가
깔고 앉았어도 모를
저 납작한 시금치들
식물 채집한 방학 숙제처럼
장난기 가득 모래가 한 줌이다
그것은 이파리 사이사이
별도 끼어 놀았다는 증거
초록의 시금치 한 봉지가
섬과 바다와 바람과 사람들까지
데리고 왔다.
섬초 / 고경숙
섬초 한 봉지를 샀는데
비금도가 따라왔다
해풍에 몸을 낮추느라
바닥을 긴 흔적
시금치 뜯던 아지매가
깔고 앉았어도 모를
저 납작한 시금치들
식물 채집한 방학 숙제처럼
장난기 가득 모래가 한 줌이다
그것은 이파리 사이사이
별도 끼어 놀았다는 증거
초록의 시금치 한 봉지가
섬과 바다와 바람과 사람들까지
데리고 왔다.
관리자 입니다.
사철가
섬초 / 고경숙
"밀당" / 유부식 詩낭송가 등단作
빈집 / 문태준
신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 두 가지는
시에 기대다
괜찮아/ 한강
따로 또 같이 / 정재현
빨래를 널며(에세이문학 2010년 여름호 신인상) / 왕린
얼룩 박수호
아버지의 편지/윤승천
글은 곧 그 사람이다
꽃신 한 켤레 / 김옥순 디카시
이월 二月
자화상 / 서정주 (박수호 시 창작 카페서)
틈 / 박상조
사람 팔자 알 수 있나 / 이강흥
꼬깃꼬깃한 저녁 / 박상조
엄마생각 / 권영하
미소 / 구미정 시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데려왔단다 참 마음 따뜻해지는 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