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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물빛 주사랑

2013.10.22 14:49

밤에 본 장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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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간 장미공원

 

 

도드라진 주름
불청객이 내고 간 펑크
곱다, 곱다 만졌던 손자국
다 가려놓으니

 

별처럼
여기 빤짝 저기도 빤짝
꽃만 보이고

 

흐트러진 가지
고쳐 새우고
활짝 웃을 내일
기쁨 한 아름

임은 일하시데 

 

10월 셋째 주일
그 밤에도

촉촉한 기운

산산한 바람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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