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좋은 글

2013.10.22 15:14

옹달샘 / 서정태

조회 수 15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옹달샘 / 서정태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

질마재 몰랭이 그 어디쯤 해서

옹달샘이고 싶다

 

마치 바람이 불어싸도

물결이 일지 않는

그저 조용하기만

 

다만

한 자락 바람이 쉬어가고

밤이면 몇 개 별이 적시는

옹달샘이고 싶다

 

그거 뭐 외롭겠는가

진종일 숲 속에서 지저귀다가

목이나 축이는 산새들

 

문명에 쫓기어 작은 짐승 몇 마리

머물다 가는

그런 옹달샘이고 싶다.

 

* 서정태 시인은 나이 90세로 미당 서정주 시인의 동생이다.

형인 서정주 문학관 옆에 조그만 초가를 짖고 홀로 거주하며 지금도 시를 쓴다고 한다.

위의 시는  그 시 중 한 편이다.


  1. No Image

    장편 1 / 김종삼

    Date2013.11.29 By들국화 Views1939
    Read More
  2. No Image

    사평역에서 / 곽재구

    Date2013.11.29 By들국화 Views1986
    Read More
  3. No Image

    옛 이야기 구절 / 정지용

    Date2013.11.21 By들국화 Views1181
    Read More
  4. No Image

    나그네 / 박목월

    Date2013.11.14 By들국화 Views2216
    Read More
  5. No Image

    풍장 1 / 황동규

    Date2013.11.13 By들국화 Views1897
    Read More
  6. No Image

    장편 2 김종삼

    Date2013.11.10 By들국화 Views2429
    Read More
  7. No Image

    낡은 집 / 이용악

    Date2013.11.09 By들국화 Views2607
    Read More
  8. No Image

    가을 / 김규성

    Date2013.10.31 By들국화 Views1664
    Read More
  9. No Image

    옹달샘 / 서정태

    Date2013.10.22 By들국화 Views1593
    Read More
  10. No Image

    가을 / 송찬호

    Date2013.10.17 By들국화 Views1750
    Read More
  11. 풍장風葬 2 / 황동규

    Date2013.10.04 By들국화 Views2568
    Read More
  12. 가을 엽서 안도현

    Date2013.09.29 By들국화 Views2228
    Read More
  13. No Image

    소나기 강계순

    Date2013.09.26 By들국화 Views2938
    Read More
  14. No Image

    소 김기택

    Date2013.09.24 By들국화 Views3424
    Read More
  15. No Image

    돌 임보

    Date2013.09.08 By들국화 Views2659
    Read More
  16. No Image

    나는 열 개의 눈동자를 가졌다 / 손병걸

    Date2013.09.02 By들국화 Views5787
    Read More
  17. No Image

    인생 / 유자효

    Date2013.08.26 By들국화 Views1299
    Read More
  18. No Image

    생명 / 김지하

    Date2013.08.24 By들국화 Views2070
    Read More
  19. No Image

    달이 빈 방으로 / 최하림

    Date2013.08.17 By들국화 Views2849
    Read More
  20. No Image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Date2013.08.03 By들국화 Views206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