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좋은 글

2013.11.10 21:15

장편 2 김종삼

조회 수 24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편 2

 

조선총독부가 있을 때

청계천변 10전 균일 상밥집 문턱엔

거지소녀가 거지장님 어버이를

이끌고 와 서 있었다

주인 영감이 소리를 질렀으나

태연하였다

어린 소녀는 어버이의 생일이라고

10전짜리 두 개를 보였다.

 

                                                      김종삼 (장편掌篇 2)

 

좋은 시란

첫째,새로운 언어로 표시된 시.

둘째, 새로운 인식을 도출하는 시.

셋째, 새로운 감동을 주는 시.

 

위의 시는 "특이하지도 않고 기이하지도 않으면서 문채를 벗어 떨치고, 그것이 오묘하다는 것만을 느낄 뿐 그 오묘하게 되는 까닭을 알 수 없는 것을 자연스러움이 높은 경지"라고 말한다 시인 안도현은. 그리고

이 시를 읽으면서 효도니 인정이니 하는 말들이 얼마나 뻔뻔하고 가식적인 것인가를 느끼게하는 서럽도록 아름다운 시라고도 말했다.

 

                                  *장편은 손바닥한 크기의 작품이라는 뜻.*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 가을 엽서 안도현 file 들국화 2013.09.29 2216
147 풍장風葬 2 / 황동규 file 들국화 2013.10.04 2559
146 가을 / 송찬호 들국화 2013.10.17 1738
145 옹달샘 / 서정태 들국화 2013.10.22 1587
144 가을 / 김규성 들국화 2013.10.31 1653
143 낡은 집 / 이용악 들국화 2013.11.09 2600
» 장편 2 김종삼 들국화 2013.11.10 2413
141 풍장 1 / 황동규 들국화 2013.11.13 1892
140 나그네 / 박목월 들국화 2013.11.14 2208
139 옛 이야기 구절 / 정지용 들국화 2013.11.21 1170
138 사평역에서 / 곽재구 들국화 2013.11.29 1979
137 장편 1 / 김종삼 들국화 2013.11.29 1928
136 김춘수, 「處暑 처서지나고」 들국화 2013.11.29 2427
135 묵화 / 김종삼 들국화 2013.11.29 2273
134 정적(靜寂) / 송수권 들국화 2014.01.11 1028
133 빈집 / 기형도 들국화 2014.01.13 849
132 2013년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대상 수상작품(운문부 대상 시) 들국화 2014.01.16 1753
131 안도현 / 그리운 여우 들국화 2014.01.20 1398
130 쓴다는 것 / 이정록 들국화 2014.02.11 928
129 세 가지 질문 들국화 2014.02.14 78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