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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13.11.23 12:48

가을과 겨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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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사이


내가 있다 
아직은 서 있는 가을 같은데
첫눈이 내리고 추위가 왔다
아직은 가을 같은데 두 장 달력이

한 장 같이 뵈고
미처 떠나지 못한 단풍도 추워 보인다
흔들리는 계절
허물 수만 있다면 밀어버리고 싶은
계절 가을과 겨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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