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한 장 잔 하나
구겨진 낙엽에
물결 잔을 놓고
파도 한 뭉치
가을 한 자락 부어
탁자에 팔꿈치를 올려 턱을 받히고
무한히 펼쳐진 세계를
공으로 들이킨다
낙엽 한 장 잔 하나
구겨진 낙엽에
물결 잔을 놓고
파도 한 뭉치
가을 한 자락 부어
탁자에 팔꿈치를 올려 턱을 받히고
무한히 펼쳐진 세계를
공으로 들이킨다
관리자 입니다.
12월
포토시 ㅡ 낙엽
포토시 ㅡ 立冬 지나고
포토시 ㅡ 잠자리
9월 / 가치불 문예지
장맛비 내리는 한낮
해변에서 본 석양
어느 햇살 좋은 날
옛집의 정취
꽃
영춘화
물음표로 보인 2월
입춘 추위
1월
새해
포토 시 ㅡ 낙엽 한 장 잔 하나
가을과 겨울 사이
낙엽
山 의자
가을비 (가치불 4호 문예지 나감)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들꽃향기 2013.12.09 06:29
잔 하나의 포토에
운치도 있을뿐더러
가을의 향기가 가득해요.
들국화 님은 역시 소녀의 감성이..
저도 나이는 들어가도
감성은 늘 그렇게
푸른 나이를 꿈꾸면서 살고 싶어요.
이파리 한 잎이 가져다주는 낭만이
이 아침 기분까지 상쾌합니다.
들국화님의 센스 분위기 최고에요.
저도 따라쟁이 되어봐야겠어요....샬롬^^
들국화 2013.12.10 13:51
감사합니다. 들꽃향기님!
늦가을 바람이 다녀간 주일 아침
교회 식탁에
내 얼굴만 한 낙엽이 앉아 있기에
"너, 가을이구나,
창문도 닫혔는데 어떻게 왔니?,
이름이 뭐니, 어디에서 살았니"
아무리 물어도 대답은 없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이름이 무언지 몰라도
난 놀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비우고 난 커피잔 온기 감싸
우리는 모두 가을이야 그러나
갈 때는 봄처럼 가자!
했습니다.
공감해 주심 감사합니다. ^&^
*위 글은 나의 블로그 친구와 나눈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