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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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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한 장 잔 하나


구겨진 낙엽에
물결 잔을 놓고
파도 한 뭉치
가을 한 자락 부어
탁자에 팔꿈치를 올려 턱을 받히고
무한히 펼쳐진 세계를
공으로 들이킨다 


2013-11-17_13-54-39_484.jpg



  • profile
    들국화 2013.12.10 13:56

    들꽃향기  2013.12.09 06:29


    잔 하나의 포토에
    운치도 있을뿐더러
    가을의 향기가 가득해요.
    들국화 님은 역시 소녀의 감성이..

    저도 나이는 들어가도
    감성은 늘 그렇게
    푸른 나이를 꿈꾸면서 살고 싶어요.

    이파리 한 잎이 가져다주는 낭만이
    이 아침 기분까지 상쾌합니다.

    들국화님의 센스 분위기 최고에요.
    저도 따라쟁이 되어봐야겠어요....샬롬^^

     

    들국화  2013.12.10 13:51

    감사합니다. 들꽃향기님!

     

    늦가을 바람이 다녀간 주일 아침
    교회 식탁에
    내 얼굴만 한 낙엽이 앉아 있기에
    "너, 가을이구나,
    창문도 닫혔는데 어떻게 왔니?,
    이름이 뭐니, 어디에서 살았니"

    아무리 물어도 대답은 없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이름이 무언지 몰라도
    난 놀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비우고 난 커피잔 온기 감싸
    우리는 모두 가을이야 그러나
    갈 때는 봄처럼 가자!
    했습니다.

     

    공감해 주심 감사합니다. ^&^


     

    *위 글은 나의 블로그 친구와 나눈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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