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좋은 글

2014.01.13 12:50

빈집 / 기형도

조회 수 8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집  /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서림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담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위 시는 시행의 다수와 관계없이 의식의 이동 단위로 연이 나누어진 시다.

'사랑'을 잃었다는 자각(1련)_ '잘 있거라'라고  인사하고 싶은 것들(2련)_ 문을 잠그고 빈 집에 갇히는 '내 사랑'을 본 것 (3련) 이런의식의 편차와 단속 (단절과 이어짐)이 연으로 구체화되어 있다.** (현대 시 창작, 연과 행)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제 130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시 부문, 건반 위의 여자/박선희 작품과 심사평 file 들국화 2014.07.16 834
49 없는 것을 발명하지 말고 있는 것을 발견하라 / 안도현 시인의 시 창작 노트 들국화 2014.07.05 1148
48 좋은 시란? /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 들국화 2014.07.05 1616
47 자전自轉 / 류정환 들국화 2014.06.13 575
46 윤중호 죽다 / 김사인 file 들국화 2014.05.28 554
45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임형주 (세월호 침몰 추모 시) 들국화 2014.05.01 1101
44 歸天/ 천상병 들국화 2014.04.22 543
43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수호 들국화 2014.04.15 593
42 4월 비빔밥 / 박남수 들국화 2014.04.04 698
41 폐선廢船/ 강동수 들국화 2014.03.06 776
40 세 가지 질문 들국화 2014.02.14 798
39 쓴다는 것 / 이정록 들국화 2014.02.11 931
38 안도현 / 그리운 여우 들국화 2014.01.20 1402
37 2013년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대상 수상작품(운문부 대상 시) 들국화 2014.01.16 1761
» 빈집 / 기형도 들국화 2014.01.13 855
35 정적(靜寂) / 송수권 들국화 2014.01.11 1031
34 묵화 / 김종삼 들국화 2013.11.29 2282
33 김춘수, 「處暑 처서지나고」 들국화 2013.11.29 2438
32 장편 1 / 김종삼 들국화 2013.11.29 1938
31 사평역에서 / 곽재구 들국화 2013.11.29 19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