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이 산문형태를 취한다는 것은 개별적인 리듬이나 이미지보다 전체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산문시는 시의 고유 영역인 행과 연을 스스로 반납하므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립해야 한다는 양식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행과 연이 주는 단절을 산문형태로 극복하고자 할 때 말과 말 사이의 끈이 끊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해야하고 의미나 정서를 한 통속으로 묶어야 한다 그러므로 산문시는 형태상 하나의 행을 이루고 있다.
오규원의 현대시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