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좋은 글

조회 수 10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개의 바람이 되어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께요
겨울엔 다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께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 줄께요
밤에는 어둠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께요

나의 사진 앞에 서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곳에 있지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