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순 권사님의 시인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추천작품은 계간 솟대문학, 2012년 여룸호에서...)
그 섬에 가면
그곳에 가면
사철 노래하는
파랑波浪이 있고
노래미 파드닥
은갈치 헤엄치는 해변
별을 헤던 밤이 있다
붕~ 뱃고동 뜨면
우르르 달려가
임 맞던 아낙네들
동백꽃처럼 붉어졌다
흔들어, 손 흔들어 보낸
연락선이 있고
조선의 창건인 이성계
앉았다던 전설의 산
하룻밤에 썼다던 구운몽
선비가 머물렀던 터가 있고
유자향 상큼한 그 섬에 가면
만년이 팔팔한
내 어린 날이 살고 있다
**2012년 7월호**
이 시는 솟대 문학 3회 추천 완료 작품 중 한 편이다
2012년이니 딱 12년 만인 것 같다.
어떻게 시를 알고 썼을까 지금 읽어도 괜찮은
시다. 어쩜 지금보다 더 느낌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