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이야기
한, 영, 중, 일
4개 국어로 번역되고
53인의 시를
묶어
한, 영 시집을 냈다 솟대 문학
백호를 기념해
달력도 제작 솟대 회원에게
선물로 주었다
내 시 한 편도
영어로 번역 53인 시속에 들고
2015년 4월 달력에 인쇄되어 선물로
받았다
솟대문학 창간인
방귀희 교수는
창간 100호의 해를 맞으면서 노래하기를
서로 사랑하기 / 방귀희
내 앞에 없어도
보이고
말하지 않아도
들리며
손을 잡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은
서로 사랑하기 때문
모두를 주어도 아깝지
않고
작게 모아도
커지며
항상 공유하는
것은
서로 사랑하기 때문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서로 사랑하기
어떤 불행이 닥쳐도 서로
사랑하기
그리고 죽을 때까지 우리 사랑
변함없기
사소한 말로
토라지고
작은 일로
상처받으며
작은 상처에 슬피우는
것은
서로 사랑하기 때문
볼수록
아름답고
들을수록
정답고
만날수록 행복한
것은
서로 사랑하기 때문
늙어서도 서로
사랑하기
병들어도 서로
사랑하기
죽어도 서로
사랑하기. **한, 영 시집 53인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 92~93 쪽**
시집
이건 달력
구상 솟대문학상의 구상 시인 시
이건 내 "늙은 풍차" 아래는 번역된 영문 시
아래는 에이블뉴스 기사를 복사해온 "늙은 풍차" 시평이다
시평 : 속으로 운다
방귀희(솟대문학 발행인)
솟대문학을 통해 시인의 작품을
접하다가 2013년 김 시인이 구상솟대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처음으로 실제 모습을 보았다. 다른 문예지는 작품이 실리면 작가 약력과 함께
사진이 들어가지만 솟대문학은 1년에 한번씩 시행되는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이 되었을 때만 사진을 올린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사진이 없는
경우가 많고 또 사진 때문에 편견을 갖고 작품을 감상할 우려가 있어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기로 하였다.
시상식 때 김옥순 시인의 남편과
아들이 참석하였다. 한눈에 보아도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이었다. 김옥순 시인은 뒤늦게 시를 쓰기 시작하였지만 그의 시는 원숙미가 있었다. 자신을
늙은 풍차에 비유하여 가쁜 숨을 몰아쉬고,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삐거덕거리며 살고 있는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조그만 바람에도 서러워 속 울음을
운다고 고백하였는데 이것이 여성장애인의 삶이 아닐까 한다.
늙은
풍차(영문)
The Old Windmill
Kim Ok-sun
Crying
Umm-umm
Gasping breathless
for air,
moving ahead then
stopping,
a kind of crawling
walk,
Like bones
bumping,
creaking, squeaking
away.
At even the
slightest breeze
oh how sad, so
sorrowful,
it cries from deep
within.
Ms. Kim Ok-sun. Born
1949. Physical disability.
Ku Sang Sosdae
Literature Award - grand prizewinner (2013)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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