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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솟대문학

2014.12.20 12:31

大寒대한에 온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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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寒에 온 눈



소나무 잎에

살포시 앉은 것은

깃을 접은

백로 떼처럼 얌전하고


예배당 앞 정원수에 것은  

솜털을 놓은 듯 포근하여

뚝 뚝 눈물이 떨어진다

봄날에 잔설 녹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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