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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디카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4 길갓집 창 길갓집 창 또박또박 채워 디딘 살아있는 그림이다  들국화 2019.11.09 82
153 하늘과 땅 사이 하늘과 땅 사이 하늘과 땅 사이 빌라와 빌라 사이를 제 혼자 누비는 고얀 눔 들국화 2019.11.15 76
152 입동과 만월 입동과 만월  사이 짐을 푼 나무는 하늘 향하고 달빛은 자근자근 낙엽을 밟는다. 들국화 2019.11.29 91
151 하루를 살아도 하루를 살아도 석양은 다 버린다 둥그런 그 선마저 태워 버린다. 들국화 2019.11.29 83
150 으앙 으앙 나는 어떻하라고! 들국화 2019.11.29 76
149 신호 대기 신호 대기 불났다 잠시 멈춰 불 구경하고 가자  들국화 2019.11.30 72
148 겨울엔 겨울엔 곱던 미소 정갈한 옷자락 게워 가슴에 붙이고 엎드려야 산다  들국화 2019.11.30 81
147 이 정도는 돼야 이 정도는 돼야  배부르다 하리. 들국화 2019.12.09 58
146 나들목 나들목 신세 좀 지겠소 들국화 2019.12.12 69
145 그릇이 가벼우면 쉽게 쏟는다 그릇이 가벼우면 쉽게 쏟는다 쏟은 물건은 다시 담을 수 있지만 한 번 쏟은 말은 그러지 못한다.  들국화 2019.12.29 73
144 백목련 백목련 백지장같이 흰 얼굴에 석양빛을 끼얹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시소 바람을 탄다. 들국화 2020.01.07 60
143 벼락같이 벼락같이 비 오기 전 왔어요.  들국화 2020.01.20 58
142 닭 궁둥이 닭 궁둥이 사흘만 붙어있으라 했는데 영 안 떨어진다 다신 떨어지지 말자 둘이 약속했나 봐 들국화 2020.01.25 82
141 일자 손 일자 손 머리맡에 대기했다가 어둡다고 하면 벌떡 일어나 불을 켜고 저기 간지러운데 하면 물구나무서기 거꾸로 시원하게 긁어준다 반백 년 옆지기도 손대기 싫은... 들국화 2020.02.02 79
140 글짓는 노인 글짓는 노인 詩 나이 십이 년 차 신춘문예 당선 칠십 대의 꿈을 부탁합니다.  들국화 2020.02.16 81
139 눈길로 눈길로  태산이 끌려간다. 들국화 2020.02.27 58
138 이월의 별꽃 이월의 별꽃 길을 가다가 멈춘 문 닫힌 가게 앞 고무 함지 밤하늘 반짝반짝 고것처럼 빛 초롱초롱 눈 똑바로 떤 징하게 가슴 뛰게 하는 요 것을 별이라고 했나... 들국화 2020.03.07 67
137 철망 안의 봄 도시의 뒤꼍 어렵사리 들어 온 한 줌 햇살 부스스 일어난 철망 안의 봄  들국화 2020.03.20 46
136 글 참 잘 썼다 필체 참 좋다 종량제 봉투 한 장이 얼만데, 들국화 2020.03.20 53
135 발로는 못 오를 숲 발로는 못 오를 숲 코로나 덕분에 나갈일이 없으니 오래전부터 숨겼던 모습 제대로 드러낸다 아름답다고 하자니 서글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산림 아이들이 눈사... 들국화 2020.03.20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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