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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디카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 첫봄 대면(對面) 첫봄 대면(對面) 마주한 미소 손사래 바람에 딱 한 번 눈 맞췄지 떨려 들국화 2020.03.24 60
133 쌍 트로피 쌍 트로피 컵이 황금놀에 젓는다 두 손에 번쩍 들려 들국화 2020.04.02 49
132 산당화 산당화 동글동글 어여쁜 볼 담장 너머 총각님들 침을 삼키었던 그 명자 씨 들국화 2020.04.02 60
131 담장 위 횃불 담장 위 불꽃 지금 막 붙였어요 가을까지 꺼지지 않는 불꽃이길 들국화 2020.04.04 60
130 하늘 맑은 날 하늘 맑은 날 사회는 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 두라는데 봄은 다가와 이리 오란다 잠시 눈치보다가 봄에 손을 들어줘 버렸다. 들국화 2020.04.05 62
129 늙은 벽과 담쟁이 늙은 벽과 담쟁이 내가 떠날 수 없었던 건 마지막 이 봄을 임과 함께 하려 함이었소 들국화 2020.04.07 55
128 뭔 꽃 뭔 꽃 나의 취미는 풀숲에 껴 빼꼼 눈만 민 꽃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다 들국화 2020.04.12 59
127 마스크 착용을 해 마스크 착용을 해 입이 있어도 예쁘단 말 못 하고 손이 두 개나 있어도 못 잡아 그냥 엄지로만 척, 이다 들국화 2020.04.13 56
126 어느 밥 당부 어느 밥 당부 음, 괜찮네. 1 들국화 2020.04.21 98
125 냉이꽃과 친구들 냉이꽃과 친구들 키를 같이하고 나란히 섰다 무얼 보나 어울릴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어울린다. 들국화 2020.04.28 91
124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자세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자세 아무리 세우려 해도 안 서는 자세. 들국화 2020.04.28 65
123 꽃마리 꽃마리 가엽게 예쁘지요 누렇게 타들어 가는 목을 다독거리며 기침 한번 제대로 못 하고 견딘 겨울인데 왜 아니겠어요. 들국화 2020.05.23 107
122 수풀 속 작은 별 수풀 속 작은 별 작아서 반짝이고 빛나서 더 아름다운 별 들국화 2020.05.24 94
121 오월이 떠났습니다 오월이 떠났습니다 유월 푸른 물결에 떠밀려갔습니다 한 끼니 밥 한 잔의 차도 나누지 못했는데 들국화 2020.06.02 98
120 북성 포구 북성 포구  하늘이 차창에 와서 풀어진 제 머리를 다듬는다 나무는 발가벗은 제 몸을 오그리며 부끄러워 한다 들국화 2020.06.19 97
119 바램 바램 아가들아 잘 자라거라 엄마 아빠가 이렇게 감싸고 있을게 들국화 2020.06.20 100
118 로드킬 로드킬 최소한 두 번 죽는다 하늘에서 한 번 길에서 한 번 들국화 2020.07.07 106
117 저 끝 하늘 아래 저 끝 하늘 아래 썩어빠진 맘 한 가지 걸어두고 싶다. 들국화 2020.07.07 111
116 살고 보면 살다 보면 못 살 곳이 있던가요 발만 뻗어도 여긴 궁궐 아파트가 부럽지 않죠 들국화 2020.07.08 49
115 비 갠 후 비 갠 후 발발 발 하루살이 떼가 뭉쳤다 흩어졌다 껴안고 리듬을 탄다 살아있다고 들국화 2020.07.15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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