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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디카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 봄이라고 봄이라고 다 지고 더 피울 싹도 없는데 들썩들썩 마음을 들쑤시는 철딱서니 없는 봄 봄 들국화 2022.04.14 111
93 꽃눈이날리던 날 꽃눈 날리던 날 바람이 불었어도 꽃잎은 흔들리지도 떨지도 않았고 청명 하늘 낮달의 반 웃음에 바람은 그만 심무룩해버린다 들국화 2022.04.10 36
92 작년 겨울 콕 했던 작년 겨울 콕 했던 그 꽃 활짝 웃는 해거름이다 들국화 2022.04.05 19
91 무슨 생각 하고 계시나요 무슨 생각 하고 계시나요 춘설이 오겠다고 맘을 조이네요 雪을 품기엔 아직 설깬 봄인 내게 말이죠 들국화 2022.03.21 25
90 꽃 진 자리 꽃 진 자리 이월 열 사흘 달이 와 어루만진다 들국화 2022.03.21 37
89 겨우내 지은 봄 겨우내 지은 봄 혹 눈먼 할머니가 나물 나왔네 하거던 여긴 동네 소문난 개 오줌 밭이라고 소리 지르소 잉 ~ 들국화 2022.03.12 22
88 무죄 무죄 노상 방뇨는 자연의 무한 자유 들국화 2022.03.12 36
87 봇짐 봇짐 어디로 가려는가 갈 곳은 정했는가 겨울도 지나고 삼월인데 인제 그만 짐은 풀어놓지 않고 들국화 2022.02.12 37
86 불량 시간 불량 시간 가만이 있으면 하루 두 번은 맞는다 누가 느림이 미학이라고 했던가 한 번의 시간도 못 맞추는 것을 들국화 2022.01.29 42
85 서 창(西 窓) 서 창(西 窓) 잠든 것 같지만 깨어있어 석양이 오면 환하게 일어나 반겨 맞이하더만 똑 똑 첫눈이와 노크하는데도 묵묵부답 눈발만 맞는다. 들국화 2022.01.15 28
84 나는 부천 작가 나는 부천 작가 20주년 마스크 쓰고 동네 한 바퀴 들국화 2021.12.27 34
83 눈사람 눈사람 금방 태어나 하얀 묵묵부답 즐거운 하늘에서 온 사람 들국화 2021.12.20 60
82 자연의 맘은 둥글다고 자연의 맘은 둥글다고 나비는 꽃에 벌은 꿀에 벌레는 풀잎에 풀잎은 함지박 틈새에 살고 홀딱 벗어던진 담쟁이는 둥그렇게 원을 둘러 감쌌다 들국화 2021.12.10 35
81 나도 한단풍 나도 한단풍 타고 있는 단풍 속 가을 한 사람 모자로 누르고 마스크로 가려 아무도 못 알아채겠지 들국화 2021.12.06 36
80 걸작(傑作) 걸작(傑作) 이마에 주름 꼭 다물은 입 대머리 정상에서 볼까지 흘러내린 한 줄 머리카락 담쟁이가 완성한 자연인 들국화 2021.11.30 38
79 晩秋(만추)의 기도 晩秋(만추)의 기도 신이시여!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요 꽃 같던 계절은 지고 들국화 2021.11.17 69
78 가면 가면 날은 저물고 누구에겐가 나눠주고 뻥 뚫린 저 눈 들국화 2021.10.31 30
77 따복이네 뜰 잔치 따복이네 뜰 잔치 길을 가다가 마주한 잔치인데 가운데 의자엔 봄이 앉아있다 내가 따복이었으면 좋겠다. 들국화 2021.10.28 43
76 정동진에서 정동진에서 넓은 수평선에서 항해하고 와 부려버리는 파도 소리가 천둥이 터지는 듯 우렁차 간담이 그만 뻥! 뚫려버린다. 들국화 2021.10.07 32
75 걍 버섯이라고 하긴 걍 버섯이라고 하긴 좀 그래 운(雲)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이라고 할게 들국화 2021.10.03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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