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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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일자 손 일자 손 머리맡에 대기했다가 어둡다고 하면 벌떡 일어나 불을 켜고 저기 간지러운데 하면 물구나무서기 거꾸로 시원하게 긁어준다 반백 년 옆지기도 손대기 싫은... | 들국화 | 2020.02.02 | 79 |
13 | 닭 궁둥이 닭 궁둥이 사흘만 붙어있으라 했는데 영 안 떨어진다 다신 떨어지지 말자 둘이 약속했나 봐 | 들국화 | 2020.01.25 | 82 |
12 | 벼락같이 벼락같이 비 오기 전 왔어요. | 들국화 | 2020.01.20 | 58 |
11 | 백목련 백목련 백지장같이 흰 얼굴에 석양빛을 끼얹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시소 바람을 탄다. | 들국화 | 2020.01.07 | 60 |
10 | 그릇이 가벼우면 쉽게 쏟는다 그릇이 가벼우면 쉽게 쏟는다 쏟은 물건은 다시 담을 수 있지만 한 번 쏟은 말은 그러지 못한다. | 들국화 | 2019.12.29 | 73 |
9 | 나들목 나들목 신세 좀 지겠소 | 들국화 | 2019.12.12 | 69 |
8 | 이 정도는 돼야 이 정도는 돼야 배부르다 하리. | 들국화 | 2019.12.09 | 58 |
7 | 겨울엔 겨울엔 곱던 미소 정갈한 옷자락 게워 가슴에 붙이고 엎드려야 산다 | 들국화 | 2019.11.30 | 81 |
6 | 신호 대기 신호 대기 불났다 잠시 멈춰 불 구경하고 가자 | 들국화 | 2019.11.30 | 72 |
5 | 으앙 으앙 나는 어떻하라고! | 들국화 | 2019.11.29 | 76 |
4 | 하루를 살아도 하루를 살아도 석양은 다 버린다 둥그런 그 선마저 태워 버린다. | 들국화 | 2019.11.29 | 83 |
3 | 입동과 만월 입동과 만월 사이 짐을 푼 나무는 하늘 향하고 달빛은 자근자근 낙엽을 밟는다. | 들국화 | 2019.11.29 | 91 |
2 | 하늘과 땅 사이 하늘과 땅 사이 하늘과 땅 사이 빌라와 빌라 사이를 제 혼자 누비는 고얀 눔 | 들국화 | 2019.11.15 | 76 |
1 | 길갓집 창 길갓집 창 또박또박 채워 디딘 살아있는 그림이다 | 들국화 | 2019.11.09 | 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