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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 가을이에요 가을이에요 가로등을 바라보아도 땀이 안 나고 빨강 저녁노을 앞에 앉아도 땀이 마른 늦더위 줄행랑이 보이는 가을 매미는 울다 떠났고 땀나게 웃어주던 풀꽃 그 ... 들국화 2022.09.21 40
177 한집 늙은이 한집 늙은이 둘이면 욕실 불 안 끄고 문 닫기 에어컨 켜고 출입문 안 닫기 네 탓 네 탓 하다가 수그러지기 세상에서 가장 힘센 씨름은 네 탓 내 탓 수그러지는 말... 들국화 2022.08.05 24
176 오늘의 마음 읽기 오늘의 마음 읽기 푸른 밤송이를 보았다 계절을 짚어보니 곧 가을이 올 것 같다 그 밤송이가 터지는 날이면 여름은 온데간데없을 것이고 코로나 떠나면, 꼬박꼬박... 들국화 2022.07.21 44
175 칠월의 메모 칠월의 메모 하늘엔 검은 구름 흰 구름 앞서가기 뒤서가기로 달리는 사이 철망 귀퉁이를 더듬은 호박 넝쿨 꽃은 왕벌 맞이를 하고 찰나로 매달은 애호박 제 몸 불... 들국화 2022.07.12 32
174 김빠지는 봄날 김빠지는 봄날 어제는 봄꽃을 만나 와 언제 온겨 오늘은 [부천시청] 3월 23일(수) 00:00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9,609명 발생, 부천시 홈페이지(코로나19 대응 현... 들국화 2022.03.24 43
173 익어간다는 것은 들국화 2022.03.24 39
172 내가 늙긴 늙었는가 봐 내가 늙긴 늙었는가 봐 저 시니어 신춘문예 공모만 읽고 공개된 내 시부터 지웠더니 아 글쎄 나는 자격자가 아니네 시니어 기회다 맘만 바빴든지 코로나 삼 년째 ... 1 들국화 2022.02.17 81
171 입춘을 뒤적거린 밤 들국화 2022.01.08 36
170 싸움하기 딱 좋은 날 들국화 2022.01.02 42
169 철없는 목련 철없는 목련 나는 이 학교를 수년을 다닌다 그런데도 알 수 없는 건 저 목련의 마음이다. 가을에 봤을 땐 아 봄을 준비하는구나 오늘 보니 눌러썼던 모자를 벗어... 들국화 2021.12.26 71
168 다시 거리두기 다시 거리두기 볕 보기 어려운 오늘 추위까지 덩달아 막아서 꼼짝없이 죄인이 됐다 누군 자유하랴만 이런 날이면 인간적인 한마디가 군불이 될 것인데 모두들 얼... 들국화 2021.12.19 37
167 미용실 가는 길에서 미용실 가는 길 까치가 훔쳐먹고 남은 반쪽 홍시가 질펀히 길을 미끄럽게 한다 감나무 아래 주차한 보닛은 눈뜨기를 거부하는데 차주는 세수를 잊은 건지 빨갛게 ... 들국화 2021.11.10 44
166 시월 마지막 날 시월 마지막 날 다시는 만나지 못할 오늘을 주워 모았다 한 잎 두 잎 잘 익어 빛 좋은 것만 줍는다고 했는데 검버섯 피고 펑크도 났네 한참 드려다보는데 휙, 뭘... 들국화 2021.11.04 45
165 도시로 온 들국화 도시로 온 들국화 길을 가다가 뒤 한번 보고 싶어져 봤을 뿐인데 그곳에 가을이 와 있다 언제 어디서 무얼 타고 왔느냐고 묻지는 않았다 그런데 궁금하다 들국화 2021.10.25 23
164 상사화 상사화 그리움이 보이는 것이었다면 홀로 피지는 않았을 것을 그리움을 잡을 수만 있었다면 맨몸으로 피우지는 않았을 것을 한 뿌리에 잎 따로 꽃 따로 잎 난데 ... 들국화 2021.09.30 50
163 수제빗국 수제빗국 생일날 수제비를 끓였다 왜냐면 오늘이 엄니 첫 기일이다 그러니 미역국을 먹을 수 있겠는가 그래 생각다 엄마 잘 먹는 수제빗국을 끓여 엄마랑 함께 맛... 들국화 2021.07.28 104
162 하늘도 보고 구름도 보며 하늘도 보고 구름도 보며 모처럼 맑은 날을 즐긴다 싱그런 잎 사이 작은 새도 본다 해를 등지고 앉아 한증막 같은 찜질도 한다 눈이 밝아지는 것 같더니 머리도 ... 들국화 2021.06.07 40
161 동백꽃 동백꽃 오동도 하면 생각나는 등대 작년 봄에 했던 말 올해 또 해도 질리지도 않는 꽃 얘기 어떤 한 시절 벌건 대낮에도 오동도 등대 불빛이 깜빡이고 남도 마지... 들국화 2021.03.14 71
160 2021년 辛丑年 아침 2021년 辛丑年 아침 타종도 치지 않았는데 왔다 동해 사장엔 줄 치고 드론은 외치고 전 공무원을 동원 방어벽을 쳐도 새해 소원 기도만은 못 막아 새해가 열렸나... 1 들국화 2021.01.01 100
159 눈雪 눈雪 2020년 12월 13일 기다리던 눈은 오지 않았다 아침이 깨기 전 날리던 눈발 깨고 나니 달아나고 눈물 한 점 없는 아스팔튼 마른기침만 콜록콜록 눈이 왔다 그... 들국화 2020.12.17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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