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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 재미없는 날 들국화 2020.12.12 34
157 2020 해넘이 해넘이 방콕은 계속된다 연말 모든 모임 일정은 취소 내년으로 밀어놓기도 하는데 어떤 글에선 코로나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나는 방콕 체질이라 꼭 코... 들국화 2020.12.08 30
156 반영反映 반영反映 저물녘 호수에 서면 내심內心을 들여다보듯 붉어지는 울지 못하여 일렁이는 저 물빛 혼이 끌려가듯 저리기를 내 매번 하지 들국화 2020.11.09 36
155 그새 그새 엉덩이가 따뜻한 곳이 좋다 정자 밑에선 노인들의 장기 놓는 소리 딱 딱 하늘엔 흰 구름 한가롭게 놀고 놀이기구 매달린 아가들 참새떼처럼 시끌시끌 여긴 ... 들국화 2020.09.19 42
154 벌개미취 벌개미취 벌개미취 가을을 짙게 할 비가 내린다 잠이 깬 노부부 얘기하듯 도란도란 이 비가 지나면 저 찻길 건너 공원 담 안 팔월부터 흔들던 허리춤 한호 큼 꺾... 들국화 2020.09.09 80
153 바닥난 심상(心想) 들국화 2020.08.22 38
152 순수한 맛이 있다면 순수한 맛이 있다면 사진이 잘 나오는 거라고 아들이 휴대폰을 바꿔줬다 바꿨으니 시범 개통으로 딸 꼭, 생각 없이 눌렀다가 삭제된 순수 이 두 자가 하룻밤을 자... 들국화 2020.06.26 52
151 아파트 베란다에 온 기쁨조(鳥) 아파트 베란다에 온 기쁨조(鳥) 새야 노래해 자박자박 발장구치고 빙그르르 돌아 휘파람 새야 비 오는 날 챙겨준 밥값으로 치지 말고 어버이날 선물로 해줘 새가 ... 들국화 2020.05.13 77
150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전화 들국화 2020.05.07 71
149 바이러스코로나 1 들국화 2020.02.07 101
148 엄마의 가을 2 엄마의 가을 2 백발 아기 울 어매 글만 써주면 잘 읽는다고 해놓고 막내딸도 둘째 딸도 아들도 며느리도 몰라본다 틀니는 화장실 세면대 두고 찾을 생각이 없고 ... 들국화 2020.02.05 99
147 1월에 핀 풀꽃 1월에 핀 풀꽃 삼월에나 필 제비꽃이 설 안에 폈다 두 송이가 펴 꽃잎을 접었고 필 것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살그머니 들여다보며 개 눈엔 뭣만 보인다고, 내 눈... 들국화 2020.01.13 115
146 어떤 소풍 어떤 소풍 이 길은 한여름에도 춥고 함께 갈 친구도 없어 다 내려놓았지만 홀가분도 안 해 가면 되돌아올 맘 아예 없는 겨울 소풍이지요. 들국화 2020.01.07 94
145 겨울나무와 호수 겨울나무와 호수 어린 시절 양다리 사이에 머리를 들이밀어 단발머리 땅을 쓸며 위를 볼라치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거꾸로 보여 오래 있지를 못했는데 호수에 빠... 들국화 2019.12.29 110
144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 가끔 걷고 싶을 때가 있다 비 오다 잠시 그칠 때면 거적 같은 구름을 들치고 발름하게 내밀던 파란 하늘이 있었기로 그 발름이를 보러 나가고 싶을 때... 들국화 2019.08.16 82
143 立秋 뒷날 立秋 뒷날 계절은 참 부지런도 하시지 사람들은 폭염에 꼼짝 못 하고 두문불출인데 입추 하루 만에 그만 폭염이 무릎을 꿇어버렸나 이 밤에 자지러지게 웃는 건 ... 들국화 2019.08.10 99
142 백년초 백년초 사람이 너무 슬프면 울음도 안 나온다고 한다 너도 그렇다   들국화 2019.06.08 113
141 돌나물 꽃 돌나물 꽃 나는 별이요 다섯 장의 잎으로 막 피워낸 황금빛 찬란한 꽃별 들국화 2019.05.18 128
140 개미자리 꽃 개미자리 꽃 두드려줄 엉덩이도 비빌 볼기짝도 없는 것이 산속 풀잎에 물방울이라 우뚝 내밀은 해맑은 미소에 눈을 맞춘다 한 송이 꽃에 두 개의 불끈 들은 주먹 ... 들국화 2019.05.14 91
139 모과 꽃 모과꽃 사실은 사월에 폈는데 오월에 봐 오월 꽃이 됐어 사월이든 오월이든 중요한 건 폈다는 거지 진분홍 연분홍빛 차이지만 다섯잎 꽃잎도 꽃술도 진과 연 길고... 들국화 2019.05.07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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