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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 폭우 폭우 8월 막바지 전국을 긴장시킨 태풍 솔릭이 수월하게 돌아가고 한시름 놓는다고 했더니 비가 온다 온종일 쫙 쫙 쏟더니 밤에는 어둡다고 번쩍번쩍 쾅쾅 밤을 ... 들국화 2018.08.31 84
117 고추꽃 고추꽃 아무도 꽃이라고 안 한다 고추라고 하지 나는 이것이 꽃으로 뵌다 새록새록 들국화 2018.08.30 70
116 어느 흐린 날의 오후 어느 흐린 날의 오후 들국화 2018.08.30 170
115 아날로그 세대 스마트폰 아날로그 세대 스마트폰 낯선 전화가 왔다 쓰시는 전화기가 폴더폰, 스마트폰인가요? 폴더폰은 뭐고 스마트폰은 뭡니까 아 뚜껑을 열고 받는 건 폴더폰 밀어 받는... 들국화 2018.07.25 187
114 뙤약볕 뙤약볕 이곳 하늘 정원 질항아리에 장이 익고 한 백 년은 돼야 꽃을 본다던 백년초가 꽃을 피운 곳 새파란 고추 놈 이파리 새 다리를 슬그머니 들 때면 화들짝 제... 들국화 2018.07.18 79
113 통나무 위 조명 통나무 위 조명 등인데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뵌다 달뜬 줄 알았다 운치가 있다 고즈넉하지 단지 벌레 먹은 통나무에 조명 사진일 뿐인데 나름 멋 내 본다  들국화 2018.06.27 299
112 아스팔트 살이 아스팔트 살이 비가 오면 일어나고 비 좀 늦으면 쓰러지는 아스팔트 살이 넌 왜 그러고 사니 이것은 간섭이다 일어나면 꽃피고 넘어가면 꽃 지우는 멋에 사는데 ... 들국화 2018.06.20 133
111 마음이 머문 곳 마음이 머문 곳 표정은 밝게 꿈은 크게 맥박은 힘차게 뛰기 들국화 2018.06.05 91
110 달밤 달밤 괜히 싱숭생숭 부엉이 울어 쌌던 그 겨울밤 배 깔고 누워 소설 '빙점'읽던 시절 그립다네 학교는 다닌 둥 마는 둥 공부 쥐 꼬랑지만큼 했어도 문장력은 연애... 들국화 2018.05.29 107
109 섬길 석양 섬길 석양 큰 붓을 지그시 누르듯 갯벌이 끝에서 바닷물 저 끝 쭉 황금 길을 내고 제는 벌거숭이 그마저 섬길 전선에 붙들려 주춤주춤한다 석모도 들국화 2018.05.16 67
108 박태기와 아이들 박태기와 아이들 ^&^ 어느 따뜻한 봄날 들국화 2018.04.28 72
107 요즘 스포트라이트 요즘 스포트라이트 겨울이 꼬리를 내리고 남쪽으로부터 꽃 편지가 배달돼 잘 생긴 쪽파 다섯 단을 샀다 지난 신문지바닥에 차곡히 재 허리띠 먼저 푸니 훅훅, 급... 들국화 2018.04.24 102
106 댓글 사태(事態) 댓글 사태(事態) 댓글은 말이다 얼굴 없는 이 말이 급 성장하면 세계인이 기르는 미아가 되지 글발 받았다 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떨어지면 사망에 ... 들국화 2018.04.13 64
105 땅 꽃 땅 꽃 우리는 엎드려 삽니다 서서 피는 하늘 꽃이 툭 툭 쓰러지면 꼭 껴안아 주면서 땅딸막한 키에 볼품이라곤 없지만 색깔만은 일 품이라 손님이 줄을 잇지요 울... 들국화 2018.04.10 87
104 봄맞이 봄맞이 긴 겨울잠을 깨워 호수에 던지며 너 가져 지난가을 숨겨뒀던 저녁노을을 집어 이제부턴 호수완 놀지 마! 털모자 속 목련 젖몸살을 보며 피씩, 좋을 때다 ... 들국화 2018.03.29 73
103 오늘은 경칩일 오늘은 경칩일 바싹 말랐던 나뭇가지 한 주 한 번 봤어도 새봄 본 듯 설레었는데 봄이 일어나면 만물은 이불을 개겠네 봄은 설레는 맛 꽃은 반기는 맛인데 봄 다 ... 들국화 2018.03.06 173
102 3월 1일 일기 3월 1일 일기 나의 기상은 오전 열한시 반 손전화 확인으로 연다 먼저 우리 옷차림 문 대통령 내외분 만세를 보고 태극기 물결 앞에 섰다 아파트에 태극기 꽃이 ... 들국화 2018.03.01 108
101 2월에 핀 철쭉 2월에 핀 철쭉 한 걸음 앞서가는 창가 잠시 왔다 가는 햇볕을 모아 만들었던 거야 언제 올 누구를 위하여 서둘러 꽃을 피운 거야 들국화 2018.02.28 59
100 봄을 샀습니다 봄을 샀습니다 향긋한 첫봄을요 비싸게 샀습니다 혹독했던 겨울 몰아내 볕 먹은 수재 된장 광양 어장에서 잡은 멸치 아니 닮은 것 들깻가루가 재료 전부지만 파 ... 들국화 2018.02.27 87
99 2월 담쟁이 2월 담쟁이 짓궂은 이웃 할머니께서 죽었냐 살았냐 꼬집길래 앗! 시퍼런 속살을 보여드렸더니 다음엔 내 발가락을 떼다 백지 위에 줄을 세우고 걸어봐! 땅을 치며... 들국화 2018.02.12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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